작년에 평창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베리온리조트.. 그 이후로 제 컴에 즐겨찾기에 등록 시키고 이번 여름휴가는 이곳에서 보내기로 결정했었어요. 뒤늦게 8월 21일에 겨우 하루밖에 머물지 못해서 아쉬운점이 참 많네요. 이것저것 마음에 쏙 드는 부분도 많고 또 이런것들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일 좋았던건 어느분들이나 후기에 쓰시는 수영장이었어요. 정말 물온도도 너무나 따뜻해서 놀기에 부족함이 없었구요. 신나는 음악도 계속 나오니까 정말 신나더라구요. 수시로 직원분이 그물로 수영장에 떠다니는게 보이면 건져내시는게 보이더라구요. 세심한 관리가 느껴져서 좋았어요.
또 밤에는 수영장에 켜놓은 조명자체가 환상이었구요. 바베큐먹으며 신랑과 술한잔 한 이후였는데 그 분위기에 반해서 생각지도 않게 노천카페에서 생맥주 한잔 마시며 뮤직비디오 보면서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우리 아이도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단지 노천카페에 메뉴가 많지 않기도 하고 가격도 솔직히 좀 비싸더라구요 ^^;;
그럼 아쉬운점을 몇가지 적어볼까해요. 아래 어떤분도 쓰셨듯이 저희도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때문에 너무나 불편했었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자꾸 깨더라구요. 저희가 10평짜리밖에 없어서 예약하긴 했지만 잠자리가 불편한게 흠이었구요. 아마도 환기가 제대로 안돼서 그런지 벽에 곰팡이가 피어있었구요. 이불에서 얼룩도 보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릇도 최대인원수에 맞춰 구비되어 있는게 아닌건 후기를 통해 알고 있어서 저희는 일회용그릇과 나무젓가락을 가져가긴 했었는데요. 요즘 웬만한 펜션에서도 최대 인원수에 맞춰서 준비가 되어 있던걸 보면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야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포켓볼당구대가 하나만 있는게 살짝 아쉽더라구요.^^ 커플들도 많이 찾는만큼 여러대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대 더 설치하시는것도 나쁘지않을듯싶어요.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수영장만큼은 참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여행이라도 잠자리 가 뽀송뽀송하고 편안해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더욱더 멋진 베리온리조트가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오는 고객들 한명한명이 모두 만족할수는 없겠지만 제가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건 고객들 의 불편함을 다 귀기울여 듣고 있구나 하는거였어요. 그러다보니 얘기가 길어졌네요^^ 다음에 갈때는 좀더 아늑하고 발전된 베리온리조트가 되어있길 기대해봅니다. 직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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